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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볼 후일담] ④ 야구 천재 최동원 그리고 김성한
위클리이닝 | 2012-04-20 20:18
최동원 전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53세. 이번 제 1회 하이트볼 사회인야구대회를 이끄는 홍보 대사로서, 그리고 같은 시대를 풍미한 야구 영웅으로서 예상치 못한 최동원 전 감독의 부고 소식에 김성한 전 감독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동원-김성한, 두 명의 야구 레전드가 모델인 하이트볼 사회인 야구대회. 두 달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대회 폐막식은 김성한 전 감독의 추도사로 엄중하게 시작되었다. 그렇게, 축제의 마무리는 승자의 환희와 동시에 떠나간 레전드를 향한 엄숙함 속에 진행되었다.
 
(하이트볼 챔피언십, 대회 직전 최동원, 김성한 감독은 대회 홍보 대사로 선정되었다. 대회 직전 가졌던 원포인트 레슨 당시 김성한 감독, 사진 - 하이트볼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김성한 전 감독은 바쁘다. 그는 “몸이 몇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며 웃는다. 실제로 김성한 전 감독은 이번 제 1회 하이트볼 사회인야구대회 멘토를 맡았으며, 제 10구단 전북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최근에는 전라남도 나주에 ‘김성한 야구장’을 짓기 위한 협약을 나주시와 맺으며 야구 저변확대를 위한 행보를 하고 있다.
 
제 1회 하이트볼 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이 열린 일산 대화구장 상단 스탠드, 이닝(inning.co.kr)은 그곳에서 결승전을 관람하고 있는 김성한 전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대회 중 최동원 전 감독이 별세했다
 
너무 안타깝다. 이렇게 가실 분이 아닌데. 더 많은 일을 하실 분인데. 같은 야구인으로 더욱 안타깝다. 지금 이 자리(결승전)에 같이 계셔야 했는데.
 
이번 대회 멘토를 맡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나는 사실 사회인야구 대회를 접해본 적이 없다.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레전드 역할을 맡아달라는 연락이 왔을 때, 고민을 했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프로야구 인기가 절정이지 않는가. 그 속에서 우리 프로야구가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리고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저변확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회에 참여하게 되면서 참 잘 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점이 좋았다고 생각했는가
 
(대회를 진행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 사실 사회인 야구를 하시는 분들이 아무래도 아마추어다 보니까 주먹구구식으로 연습을 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기술적인 부분이나 기본기를 알고 하면 실력이 금방 늘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이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고, 지도를 해줬더니 감사해하더라.
 
얘기를 바꿔서, 요즘 제 10구단 얘기가 많이 나온다. 감독님은 전북에 10구단 유치 준비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아무래도 나는 전라북도 출신이고, 야구를 군산에서 오래하지 않았나. 내가 보기에 전북 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다른 곳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군산구장에서 하는 경기를 보면 전북시민들의 야구사랑을 볼 수 있었다.
 
평균관중이 8천명이 넘었고. 이러한 전북 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지 않아야 되겠나하는 생각이 든다. 또, 다시 말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저변확대인데 현재 프로야구 팀들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 지방 사람들에게도 야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야구단 창단 진척 상황은 어떠한 지 궁금하다
 
(웃으며) 아직 발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야구단을 창단하는 기업에 대한 혜택은 구체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 혜택들이 어떤 것들인가?
 
우선 야구단 네이밍 권리를 유치 기업에게 준다. 또, 야구장 내 산업 시설 운영권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경기장 25년 무상 임대 조건을 계획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정도 조건이라면 다른 도시들의 조건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창단을 추진하는 기업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
 
아직 ‘어느 기업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현재 3-4군데 기업과 접촉이 있다고 밝히고 싶다.
 
(원포인트 레슨을 끝냈던 그 때, 최동원 감독의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성한 감독과 이 날, 최동원 감독은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사진 - 하이트볼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하이트도 그 기업 중에 포함이 되는가?
 
노코멘트다. 추진 중일 뿐,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사실 10구단 유치에 관해 전북의 인구가 적기 때문에 어렵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 이야기에 이런 반문을 해보고 싶다. 현재 광주는 어떤가. 광주도 인구 자체는 많지 않다. 중요한 것은 야구를 좋아하는 열정이다. 또, 전북도 전주, 익산, 군산, 완주를 합치면 인구가 100만이 넘는다. 충분히 수요가 있다. 그리고 인구 문제를 떠나서 균형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현재 수도권에 팀이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다. 지방민들도 야구를 즐길 권리가 있지 않는가.
 
전북 아마야구 기반이 약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례로 전주고도 현재 야구부의 존속이 불투명하지 않는가
 
그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대책을 가지고 있다. 우선 중요한 것은 초등학교 야구부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에도 아마야구팀이 상당히 있다. 만약 프로야구단이 들어온다고 생각해보자. 그렇게 된다면 전북 야구도 예전처럼 발전할 수 있다.
 
수원시와 경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경쟁에서 이길 비책이 있는지
 
비책이라기보다는, (웃음) 중요한 것은 어느 기업이 유치하는가의 문제이다. 무조건 할 수 있다는 말은 못한다. 하지만 전북에 유치할 자신은 있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에 창단된 NC소프트 다이노스가 하나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제 10구단 창단 추진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다
 
우선 지금 추진하고 있는 제 10구단 전북유치 100만인 서명운동이 끝나면 금년 안에 KBO에 신청할 것이다. 그리고 군산 구장은 리모델링하고, 2만 5천석이상의 야구장을 전주에 지을 계획이다. 재정도 문제가 없다. 지자체에서 충분히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덕기, leedk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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