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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볼] 5회초, YESCO 하이트볼에 도전하다.
위클리이닝 | 2011-09-22 11:58
사회인 야구단의 유형을 정리한다면, 동네 친구들이 모여서 하는 유형, 학교 선후배들이 모여서 한 것이 이어진 유형, 그 지역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게 된 유형, 비슷한 집단(이를테면 교회나 성당, 절과 같은 종교 단체라던가 특수한 직종들의 모임.)에서 하는 유형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집단에서는 하는 유형이라고 정리하니까 어렵게 보이지만, 간단히 말해서 회사 내에서 회사 사람들끼리 야구를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일 것이다.
 
청소년들이 집보다는 학교나 학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우리 시대 한창 활동하는 사람들도 평일에는 회사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집이 늘 돌아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라면, 회사는 그들에게 일상이다. 기왕이면, 회사에서 더 편안한 일상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 땀 흘리는 것은 어쩌면 더 나은 회사 생활을 위해서 한번 쯤 시도해 봄직한 일이다. 그래서 회사 야구단이 늘고, 그들은 이기기 위해 때로는 선수 출신들도 과감하게 영입하기도 한다. 물론 그렇지 않고, 그들끼리 즐기는 경우도 더 많을 것이다.
 
지금까지 소개한 야구단들이 특색 있는 야구단이라면, 이번에 소개할 야구단은 직장인들의 야구팀이다. 어쩌면 가장 보편적이라서 특색 없는 야구단일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게 아마 글을 읽는 독자들이 참여하게 될 가장 보편적인 야구단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진 - 예스코 야구단. 이 기회에 예스코라는 회사 이름을 잘 알아두면 좋겠다. 제공 - 하이트볼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5회초, YESCO, 하이트볼에 도전하다.
 
패한 것이 아쉬울 듯하다.
 
조순환 오늘 경기가 좀 잘 안 풀렸다. 이기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 안 되었다.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따라서 많이 아쉽다. 상대한 팀도 32강에 들 만한 자격이 있는 것 같다.
 
처음 예스코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는 그냥 일반 동호회인 줄 알았다. 나중에 검색하고서 비로소 회사라는 것을 알았다. 회사 소개를 한다면.
 
서만규 회사 이름이 일반 분들에게는 많이 낯설 수도 있는데, 우리 회사는 서울 9개 구와 경기도 남양주시와 구리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주, 원 사명은 극동도시가스로 현재 사명으로 변경.)
 
팀의 연혁에 대해서 간략히 말해 줄 수 있는지.
 
서만규 팀이 생긴 것은 1999년에 처음 창단했는데, 그간 사내 동호회 수준으로만 활동하다가 리그에는 2000년부터 참가했다. 선수 구성원들은 주로 40대 초반이 많은 편인데, 젊은 사원들도 들어오고 해서 지금은 젊음과 경륜이 함께 하는 팀이다. 나이가 좀 있으니까 체력이 부쳐 보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경륜이 있어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현재는 지역 토요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특별히 하이트볼에 참가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서만규 그간 사회인야구를 해 왔지만, 이런 이벤트 대회는 처음이다. 주로 토요리그를 했는데, 리그도 분명 재미있고, 동료들과 함께 야구를 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아무래도 토너먼트가 주는 짜릿한 느낌이나 동기부여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 동기 부여를 위한 대회가 필요했는데, 하이트볼이 그 기회를 준 것 같다.
 
<사진 - 승리의 기쁨은 언제나 짜릿하다. 비록 이 한 번의 승리로 대회를 마쳐야 했지만, 그들에게는 토너먼트의 짜릿함을 맛 본 소중한 기회였을 것이다. 마치 시원한 하이트처럼. 제공 - 하이트볼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이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서만규 대회에 나간다고 하니 회사에서 많이 도와줬다. 대회를 위해 특별히 평일에 자체적으로 회사에서 체력 훈련도 하고 그랬다. 그리고 특별히 대회를 위해 T-배팅 장비를 구입했고, 회사 사옥 운동장에서 수비 훈련과 배팅 연습 위주로 준비했다.
 
1회전에서 회사 사장님이 직접 오셨다고 들었다.
 
조순환 1회전에서 사장님께서 오셨다. 회사 직원들이 이기는 것을 보기 위해 앞에서 열성적으로 응원하고 독려하시려고 했다. 그러다가 덕아웃 앞에 나가서 응원하셨다가 본의 아니게 계속 앞에 나가게 되었다. 결국 심판이 관람석 뒤쪽으로 이동하라고 지시를 해서 퇴장당하고 마셨다. 아쉽게도 이번 경기에는 못 오셨다.
 
오늘 특별히 가족들이 많이 왔다.
 
서만규 하이트볼 즈음에서 야구단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도 응원을 위해 왔다. 사실 원래 리그 경기에는 가족들이 다 오지는 않았는데 12명에서 15명가량 왔고, 오늘 특별히 주말이라서 가족들과 함께 구경 온 경우가 많다.
 
대회가 아쉽지만 마무리되었다. 소감을 듣고 싶다.
 
서만규 이제 팀이 생긴지 10년이 되었는데, 훈련을 체계적으로 하면서 대회에 임한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 육체의 발달이나 정신적으로 팀워크 발달에도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이 대회를 통해 팀워크를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조순환 팀에서 짬이 오래되었다고 감독을 맡게 되었다. 야구를 한지 7년 되었으니까. 그런데 오늘 경기가 지금까지 한 경기 중에서 제일 아쉽다. 타격이 조금 나중에 터져서 경기를 뒤집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쉬운데 그래도 내년도 있으니까 전국대회가 어떤 것인지를 이제 알았으니, 다음에는 전국 대회도 더 나가보고 그래야 할 거 같다. 분명 이 대회가 앞으로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우선, silentyum07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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